나의 이야기

달려도 달려도 달려지지가 않더라

나만의 취미공간 2013. 10. 22. 16:45

살아도 살아도 

 

                                 박 다 희

 

살아도 살아도 다 살아지지 않더라

끝나도 끝나도 다 끝나지 않더라

울어도 울어도 다 울어지지 않더라 

 

걸어도 걸어도 도착할수 없더라 

달려도 달려도 숨만 헐떡거릴뿐  

걷다가 뛰다가 그래도 종점이 보이지 않아

마지막 힘을 다해 달렸다.

 

인생이란 그저 걷는 거라 했다

누군가 걸었던 그 길을 나도 걷고 너도 걷고 있는것이다.

누군 달려 가고 누군 뛰어가고 누군 걸어간다.

 

나도 달려가고 싶었다

걷는게 편하다는걸 알면서도 숨이 차게 달려가고 싶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았기에 달려가고 싶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0) 2013.11.09
가을엽서   (0) 2013.11.04
가을이 왔습니다.  (0) 2013.10.16
긴 기다림보다 쉬운이별   (0) 2013.10.09
그리움의 형벌  (0) 201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