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주말이면 우리 가족 일주일 동안 묵은 때를 벗기려
온천탕을 꼭 간다
물이 아주 좋다는 온천 내가 이곳에 사는 가장 좋은 이유가
온천이 있다는 것이다.
피부에 그만이라는 아주 좋은 물
일주일의 피로를 싹 풀어주기에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간다.
그덕에 여드름도 싹 없어지고 울 아이들 아토피도 없어졌다.
그날도 토요일
우리 가족은 차를 타고 온천을 갔다
차로 15분거리
집을 출발해서
열심히 가는데 앞에 화물트럭이 떡하니 막는거였다
짐을 가득싣고
삐적삐적 기우뚱하니 가고있었다
한쪽으로 쏠려서 꼭 넘어질것 같았다.
우린 불안했다
혹시 저 차 울 앞에서 넘어지면 어떡하지
그러면서 이생각이 나는거였다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사고났다는
아주 더럽게 세상을 떴다는 그런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화물차에 가득 실은 짐은
다름아닌 퇴비였다 아주 푹삭힌 퇴비 (돼지똥 , 소똥 각종똥으로 범벅이 된)
냄새가 솔솔풍기며 뒤따라가고 있는 우리차안으로 들어왔다
우린 어떻게든 앞차를 피하고 싶었다
1차로라서 추월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창문을 닫아도 냄새가 들어오는건 어쩔수 없었다
간신히 직선차로가 나와
우린 추월하여 앞지르기를 하였다
안도의 숨을 내쉬며
난 아이들과 신랑에게 말했다
얼른 창문을 열라고
신랑과 아이들은 냄새때문인가 하고
창문을 모두 열었다
(한겨울에 창문을 열기가 쉽진 않지만
냄새가 너무나 심하였기에)
난 아이들과 신랑에게 말했다
창문을 열었으면......
이젠 준비하는거야
울 아들들 눈이 동그레서 무슨말인가
나만쳐다본다
자 이제 시작이다 모두 방귀를 뀌는거야
저 뒤에 따라오는 차에게 발사!!!!!!
우리도 냄새를 풍겨 보는 거야
울 아들들 막 웃는다 ㅎㅎㅎㅎㅎ
울 신랑 웃으며 지금 머하는가
코미디한가
엄마 너무 재미있다 지금 코미디하는거야
너무 기발한 코미디다
난 그렇게 뒤따라 오는 화물차에게 복수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