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일을 대신 처리 해주느라
난 엄마의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어딜 가기 위해
가방에서 그걸 꺼내놓았다
울 아들이 할머니 주민등록증을 보면서
"엄마, 할머니건데 왜 엄마가 가지고 있었요"
할머니 이름이 이거야
이상하다 할머니도 이름이 두개네
그래서 난 아들에게 물었다
"할머니 이름이 뭔데"
아들왈 "내가 전에 할머니집에 갔더니 옆집할머니가
할머니를 노천떡하고 부르는걸 들었는데
할머니 이름이 노천떡아니야"
성이 노씨고 이름이 천떡 아닌가" 이렇게 말하는 거였다
난 너무나 기가 막혀서 웃음만 나왔다
울 아들왈
옛날사람들은 이름을 정말 기발하게 지었네 하는거였다
그럼서 하는말 왜떡자가 들어가는거야 그랬다
그래서 난 떡이 아니라 댁이라고 하는거야
그랬더니 울 아들왈 그럼 집댁이겠네
할머닌 집을 천개나 가지고 싶어서 그렇게 지었나 하는거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의 모든 집이 할머니 집이다. ㅋㅋㅋ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너벨 리 (0) | 2006.04.04 |
---|---|
냄새 풍기면 냄새 돌려줄꺼야 ㅋㅋㅋㅋ (0) | 2006.02.17 |
살아 간다는 것 (0) | 2006.02.10 |
세상이 날 힘들게 하더라도 .... (0) | 2006.02.08 |
[스크랩] 눈이 오는 날, 우리는 (0) | 2005.12.07 |